미국 공과금(전기·수도·가스) 처음 내는 법
미국에 처음 이사 오거나 독립해 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는 바로 공과금 납부입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전기, 수도, 가스가 각각 다른 회사에서 관리되는 경우가 많고, 주마다 시스템이 달라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절차만 알고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에서 전기·수도·가스 요금을 처음 내는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공과금 계좌 개설 — 첫 번째 준비 단계
공과금을 내기 위해서는 서비스 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입주 전이나 입주 당일에 미리 신청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파트나 렌트 계약을 할 때 집주인이나 매니지먼트 측에서 어떤 회사를 사용하는지 안내해 줍니다.
공과금 계좌 개설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계좌 개설 시 필요한 서류
여권 또는 운전면허증 (신분증)
임대 계약서 또는 거주 증명서
연락 가능한 이메일과 전화번호
SSN 또는 외국인의 경우 여권 번호
보증금 (신용 기록이 없을 경우)
일부 회사는 신규 입주자에게 보증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보통 100~300달러 정도입니다. 일정 기간 연체 없이 납부하면 환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기 요금 신청 및 납부 방법
미국에서는 전기 서비스가 보통 별도의 회사에 의해 제공됩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Southern California Edison(SCE)이나 PG&E와 같은 전력회사가 대표적입니다.
계약 후 주소나 계량기 번호를 이용해 계정을 만들고, 전기 서비스를 본인 명의로 전환해야 합니다.
전기요금 납부 방법
자동이체: 은행 계좌나 카드와 연결해 매월 자동으로 납부
온라인 납부 :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직접 납부
전화 결제 : 고객센터에 전화해 카드로 결제
우편 송금 : 수표로 납부하는 방식(요즘은 드물게 사용)
처음 이용할 때는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매달 일일이 납부하지 않아도 되고, 연체료가 발생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수도 요금 신청 및 납부 방법
수도 요금은 대부분 도시에서 직접 관리합니다.
따라서 거주하는 지역의 Water Department(수도국)에 연락해 신청해야 합니다.
일부 아파트는 수도 요금이 월세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계약서를 꼭 확인하세요.
수도요금 신청 팁
해당 지역 수도국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
주소, 이름, 입주일 정보만으로 개설 가능
지역에 따라 보증금이 없는 경우도 있음
청구서는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수령 가능
수도 요금은 보통 1~2개월 단위로 청구됩니다. 대부분 온라인 계정으로 납부가 가능하며, 자동이체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가스 요금 신청 및 납부 방법
미국의 가스는 주로 난방이나 온수에 사용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SoCalGas와 같은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절차는 전기 요금 신청과 거의 동일합니다.
가스요금 납부 방법
온라인 계정 생성 후 카드 또는 계좌 연결
자동이체 설정 가능
월 고정요금제 선택 가능(일부 지역)
가스 요금은 계절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 사용으로 요금이 높아질 수 있으니 미리 예산을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과금 관리 꿀팁
공과금은 단순히 납부만 잘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공과금 연체가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공과금 관리 시 주의할 점
입주 전에 계좌 개설을 미리 해두기
자동이체로 연체 방지하기
이사할 때 반드시 계정 해지 및 최종 정산 확인
청구서 및 영수증은 최소 몇 개월 보관해두기
신용점수는 렌트 계약, 보험료 책정, 심지어 취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공과금을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적인 미국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공과금 납부는 미국 생활의 기본기
처음 미국에 왔을 때 공과금 납부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절차를 익히면 그다음부터는 아주 간단해집니다.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청구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공과금 때문에 고민할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
전기, 수도, 가스 납부는 미국 생활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이사나 유학, 장기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이 부분부터 미리 준비해 두세요.